오늘의 주인공 담보의 이야기
종배와 두석 이 두사 람은 군 생활을 같이 하다 사회에 나와서 사채 추심 업을 하고 있습니다.
종배는 강한척해 보이려고 가짜 금목걸이도 하고 열심히 일하고는 있지만 두석은 그런
종배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찾아낸 오늘의 고객 조선족인 명자입니다.
명자는 3개월치의 이자를 밀린 상태였고 두석과 종배는 그런 그녀에게 밀린 돈을 받으러 왔습니다.
갚을 돈이 없어 답답한 명자에게 두석은 아이를 담보로 잡고 있을 테니 내일까지 밀린 돈을
갚으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 아이의 이름은 오늘의 주인공 담보가 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 명자는 돈을 구하기 위해서 남편의 직장까지 찾아가 보지만
남편은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잠적을 한 상태이기에 받을 돈이 없었습니다.
막막한 명자는 다행히도 담보의 큰아버지라는 사람과 연락이 닿아서 돈을 구하게 됩니다.
불법 체류자로 잡혀 있던 명자는 당장 추방이 될 상황이어서 힘들게 두석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딸아이를 큰아버지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두석은 돈 문제를 해결해 준다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만 담보를 어제 잃어버려 걱정됩니다.
담보는 두석과 종배가 방심한 틈을 탓 도망을 쳤습니다.
집에서 엄마를 기다려보지만 오질 않자 자기보다 큰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엄마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담보에게 나쁜 아저씨들이 접근합니다.
다행히 두석이 담보를 발견하게 되고 구해줍니다.
엄마는 멀리 떠났으니 큰아버지에게 가면 된다고 말을 하지만 어린 담보는 엄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러던 중 기다리던 담보의 큰아버지에게 드디어 연락이 오게 됩니다.
두석은 큰아버지에게 만나기 전까지 서울 구경도 해주고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 주기로 약속합니다.
담보가 평소에 좋아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cd도 사주고 예쁜 옷도 사주었습니다.
이제 담보와 헤어지기 마지막 밤, 어린 담보는 아저씨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운 모양입니다.
드디어 담보의 큰 아버지와 만나는 두석, 헤어지기 싫어서 인지 이유 없이 큰아버지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수상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원래 목적은 돈을 받는 거였기에 어쩔 수 없었죠.
담보와 두석은 헤어지기 전 서로 연락하기로 약속을 하고 짠한 이별을 합니다.
예쁜 이름은 갖게 된 승희
오랜만에 두석은 담보에게 삐삐로 연락을 했지만 답이 없자 걱정을 합니다.
계속 연락이 안 되는 담보가 걱정이 돼서 큰아버지에게 찾아갑니다.
큰아버지 행세를 한 사기꾼이라는 걸 알고 두석은 담보의 행방을 찾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담보는 술집으로 팔여 와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습니다.
담보는 술집 아줌마 몰래 전화로 삐삐의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두석이 아저씨가 알려준 전화번호를 전화를 건 담보는 아저씨에게 위치를 알려줍니다.
어느덧 두석은 아저씨가 아닌 아버지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두석과 종배는 담보가 알려준 술집으로 데리러 가고 드디어 두 사람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미 두석은 담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두석은 담보에게 승희라는 이쁜 이름을 지어주고 학교까지 보냅니다.
시간이 흘러 승희는 두석의 딸로 호적을 정리하고 정상적인 교과 과정을 밟아 나가는데,
머리가 똑똑해서 그런가 승희는 성적도 우수합니다.
세 식구는 구김 없이 생활을 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승희 엄마가 드디어 찾아오게 되지만 잘 지내고 있는 딸을 발견하고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승희와 두석은 이미 아버지와 딸처럼 보이고 있었던 겁니다.
어느덧 대학생이 된 승희를 업고 온 남자친구를 두고 두석과 종배는 신상조회를 합니다.
늦은 시간, 걸려온 전화에서는 조선족 사투리가 들립니다.
승희의 외할머니에게서 온 것입니다. 이 전화 한 통으로 평안했던 이 가족에게는 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영화 본 후 느끼는 소감
스토리는 당연히 예상되는 눈물을 짜내는 영화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완강히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뻔하게 흘러가는 전개를 주연 배우들의 공백 없는 연기와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유머 코드까지 게다가 아역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담보의 역할인 박소희 양은
영화를 명작으로 만들어 주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 천만 영화였던 7번 방의 선물과 견주어도 문제없을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고 전달하고 싶은 장면이 너무 많지만 영화가 절정을
다해갈수록 가슴 때리고 콧물까지 쏟아내게 해서 이 영화만큼은 꼭 설날 영화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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